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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don, UK
8시 45분숙소 도착후 짐 맡김
론니플래닛 책을 보다가 Trafalgar square가 많은 사람들의 여행출발지라는 정보를 입수. 특별한 계획이 없었던지라 그곳에 먼저 가기로 했다. 어글리 베티에서 봤던 장소라서 실제 모습이 궁금했다. Charning cross 역 역시 내리는
사람이 많다 . 여행객인가보다. 드디어 런던 시내 입성. 지상으로 나온 순간 아뿔사 .... 광장엔 기대했던 넓은 공터 대신 음력설 홍보무대가 설치되어 있었고 곳곳에 중국항공사들의 현수막 과 쿵푸팬다2 포스터가 걸려있다 배경음악은 오징어짬뽕 화이팅. ㅎㅎ 분수대에는 사람들이 청소중이였고 , 기념사진 몇번 찍어줌. 갑자기 하기가 밀려오고 안배고프다던 오익이도 음식 냄새를 맡더니 뭣좀 먹잔다 ㅎ 눈앞에 보이던 앵거스버거가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우리를 유혹한다 ㅎ
4oz 8oz 패티가 있었는데 큰거를 하나시켜서 반을 잘라 먹기로 함 . 기대했던 그림과는 달리 빵과 수제패티2개가 달랑 ....ㅡㅡ 만원 넘는 햄버거가 고작 이거? ㅎ 한입 먹어보니 생각이 바뀐다 맛이 있다 소고기특유의 고소한 우유같은 맛이 입안을 맴돈다 ㅎ 런던에서의 첫끼니 나쁘지 않다 ㅎ 사실 아침에 숙소에 가방을 맡기러 갔을때 아침을 먹어도 된다고 했는데 주방에 외국사람들이 너무 많고 처음이라 분위기에 압도되어 망설이다가 그냥 빈속에 나온게 화근이되어 이 앵거스버거를 먹게 된것 점심까지
버틸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ㅎㅎ
이제부터 본격적인 런던 시내 관광. 가장 가까운 parliament 부터 가보자 . Trafalgar square 에서도 저 멀리 big Ben이 보인다 무조건 그리로 갔다 .
가는길에 알 수 없는 말 박물관 같은데서 말 옆에서 기념사진 한방 찍고 다시 원래가던길로 고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한곳을 향하여 모여 서있는 곳 발견. . 아마도 저기인가보다 . 가까이 가서 보니 그 규모가 엄청나다 야경을 찍기위해 사전 답사 온것치고는 많이 건졌다 ㅎ 어떤 한여자가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드리는 카네이션 같은 것을 들고 나에게 다가온다. 그러더니 내 옷에 꼽으며 애들이 만든거라며 도내이션을 하란다 이건 뭥미.. 그때 어떤 꼬맹이가 그 여자에게 돈을 주고 꽃을 산다 . 하마터면 나도 살뻔했다 하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정중하게 가정을 하고 돌아섰다 알고보니 둘이 한패이더라 . 동양사람한테 많이 돈을 해먹었는지 다른 사람들한테는 잘 안가더라 .
다음은 런던 3대 구경거리중 하나인 Westminster abbey 뭐 아름답긴 했으나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이 자꾸 생각나 패스 ㅎ 다음 코스는 퀸이 산다는 버킹검 궁전 ... 여왕이 안에 있으면 영국 국기가 궁전위에 휘날린다던데 오늘 갔을때 여왕이 있었는지 국기가 걸려있었다.
다음 코스는 고든 램지 레스토랑 지도상으로 얼마 멀지 않은것처럼 나와있어서걸어갔다 굉장히 멀다ㅡㅡ
분한건 일요일 휴무라는 것 ㅡㅡ
할수 없이 돌아왔다 . 배고픔에 KFC 에서 무슨 대디 세트를
먹었는데 한국치킨보다 못했다 눅눅했다 밥을 먹고나니 마침 체크인 가능한 시간이 다 되어 호스텔에 체크인을 한다. 내 카드가 먹통이다 할수 없이 오익이 카드로 체크인. 방에 잠깐 들어가봤는데 케케묵은 냄새도 나고 사람이 가득찬 6인 1실 이였다. 이층침대를 위아래로 쓰고 싶었으나 밑에 두자리 밖에 안남아 있어서 그냥 그렇게 쓸수 밖에 없었다 .
다음 목적지는 Camden market.... 런던의 명물 시장이란다 . 런던 까지 가서 시장에 갈필요있나 생각했지만 실상은 이곳이 가장 신나고 재미있는 곳이었다 . 먹자골목부터 해서 다양한 기념품가게 재미있는 볼거리 런던에서의 가장 즐거운 추억을 남긴곳이 되었다 끝없이 펼쳐진 상점들과 골목골목 들어가 보며 시장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쉬웠던것은 길거리 음식을 맛보지 못했다는 것 .
그중에서도 사이보그라는 상점이 있었는데 입구에 커다란 사이보그 두개가 서있고 키가 이미턴는 되보일법한 사람이 사진은 찍지 못한다며 사람들을 입장 시키고 있었다 무슨 박물관 같은덴가 싶어서 들어가 봤더니 신기한 물건들을 파는 가게였다 ㅎ 웃겼던것은 외국 사람들도 사진 찍지 말라는 데서 사진을 몰래 찍는다는 것 ㅎㅎ 그럴만도 했다 신기한 물건들이 많았으니 .. ㅋ
슬슬 해가지고 저녁먹을 시간이 다되어 간다 오늘 저녁을 먹을 곳은 The engineer 주소는 65 gloucestor ave 이다. 길을 묻고 물어 20분 만에 도착한듯 5시 반쯤 도착 했는데 지나는 6 시 반부터란다 . 주변에 건물들도 없고 한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 막막했다 차라리 시장에 가서 먹어도 좋을 뻔했으나 걸어온 시간도 아깝고 한시간이 금새 갈거 같기도 해서 기다리기로 결정. 담배피던 아저씨가 우리를 보더니 다리밑에 작은 canal 이 있는데 할로겐 등이 켜져 있어서 자기 여자친구도 매일 사진을 찍으러 다닌단다 우리보고도 가보라며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해서 가보니 뭐 청계천 같은 곳이었다 . ㅎㅎ 거기서 사진을 몇번 찍고 다시 레스토랑으로 돌아와 구석에 짱박혀서 시간을 때우기 시작했다 . 사진기를 가지고 놀다보니 어느새 6시반 옆에 있는 아줌마가 나를 힐끔힐끔보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 눈을 갑자기 떨구더니 등지고 앉는다. 뭐지? ㅎㅎ 한ㄲ사람처음보나? 아니면 내가 계속 그쪽으로 사진을 찍어대서 자기를 찍는 줄 알고 착각을 한건가?? ㅎㅎ 뭐 아무튼 유쾌하진 않았다 ㅎ
주문을 하기전에 나보고 아무카드나 하나 맡기란다 . 우리가 아마도 돈이 없어 보였거나 아니면 여행자였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 이유가 어찌됐든 솔직히 조금은 기분이 나빴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아쉬운건 우리인데 .. 국가 이미지제고 차원에서 고분고분 따라 주었다 .
메뉴를 받고 히기가 주문을 했다 미디엄 웰 스테이크 하나 + 할리스벳이라는흰살 바다생선 ... 감자튀김이 덤으로 나왔다 알고보니 스테이크에 주로 나오는 매쉬트 포테이토 대신에 나온것ㅎㅎ 스테이크는 익숙한 맛이라 그냥 맛이 있었다 하지만 생선은 나에게는 새로운 스타일 이였고 간도 약간 싱거운듯 그리고 기름진 소스인지 국물인지는 생선과 어울리지 않았다 기름기가 없는 생선이라서 이런식으로 조치를 해야 한다는세 히셰프의 설명 오익이는 그 요리가 참 맘에 든단다. 나는 곁들여 나온 초리죠 라는 매운 소세지가 마음에 들었다 ㅋ 뭐 그렇게 저녁을 맛있게 먹고 다시 낮에 들렸던 parliament 에 다시 갔다
낮에 갔을때보다 바람도 많이 불고 온도가 많이 내려가 굉장히 쌀쌀했다 하지만 여전히 반바지 반팔만 입고 조깅하는 사람들은 여러 있었다 굉장하다. 나는 이런 외국의 문화가 좋다 다른 사람들 신경 안쓰고 자기가 하고 싶은것을 하는 ... 우리집에서는 내가 외출할때 양말만 안신고 나가도 호들갑 난리법석이시다
아무튼 드디어 먼길을 나와 같이 와주신 삼각대가 능력을 발휘할 때다. 갑자기 사진작가로 빙의한 오익이는 구도를 잡는다고 왔다갔다 움직이며 사진을 찍다가 돌아온다 . 드디어 우리사진을 찍을 차례 ㅎㅎ 삼각대를 펼치고 사진모델로 빙의한 나는 포즈를 취한다 ㅎ 내사진을 몇번 찍고 같이 찍기위해 타이머를 찾는다 안타깝게도 타이머 기능을 사용할 줄 모르는 귀신이 방의 됬나보다 . 십분이 지나도록 별 소식이 없다 . 기다리다 지쳐 결국 내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숙소를 향해 출 발. 짐을 다 가지고 올라왔다 침대 밑에 개인 수납장이 있었고 자물쇠로 잠글수 있게 되어있었는데 우리가 가져온 자물쇠로는 잠금이 되지 않았다 할수 없이 밑에 내려가서 자물쇠를 하나 사왔다.
우리 둘다 녹초가 되어있었다 . 수강신청을 하기 위해서는 12 시 반에 인터넷에 접속 해야하는데 두시간 남아있다 . 한시간 반정도 잠을 자고 수강신청을 했는데 뭐 한국에서 하는 것과 별 다를바가 없었다 ㅎㅎ 나도 후마니타스 특강 하나를
집어 얼었고 오익이는 담아놓은 모든 과목을 산천에 성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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